
나처럼 경매 입문하는 분께—물건보다 먼저 시장 흐름을 봐야 하는 이유
경매를 처음 시작했다면 물건보다 시장 흐름부터 보세요. 낙찰가율, 유찰 횟수, 지역별 시세 등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기준을 정리했습니다.
[목차]
처음 경매라는 걸 접했을 땐, 진짜 솔직히 말하면 “진짜 싸게 집 살 수 있는 건가?” 이 생각뿐이었어요.
요즘 집값 장난 아니잖아요. 전세도 너무 비싸고, 청약은 꿈같고…
그러다 유튜브에서 경매 이야기 보고, “어? 이거다!” 싶어서 무작정 경매 카페 가입하고, 책도 몇 권 샀죠.
근데 책을 읽고 강의 몇 개 듣다 보니까 좀 이상했어요.
“왜 이렇게 다들 ‘권리분석’ 얘기만 하지?”
물건이 어쩌고, 대항력이 어쩌고, 말소기준권리가 어쩌고…
그런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, ‘이 물건이 왜 이 시점에 싸게 나온 걸까?’
그 고민은 다들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.
나도 몰랐던 진짜 첫 단추 : '시장 흐름'

제가 느낀 경매는 이래요.
물건 하나 보고 낙찰받는 게 아니라,
“지금 이 시장이 오르고 있는가, 내려가고 있는가”를 먼저 읽고
그 다음에 “그 흐름 속에서 이 물건이 어떻게 움직일까”를 보는 순서예요.
이걸 모르고 들어가면,
아무리 싸게 사도 결국 ‘싸게 산 비싼 물건’이 될 수 있어요.
낙찰 받고 나서 “어? 이 동네 원래 이 가격인데?”
혹은 “시세보다 20% 싸게 샀는데 왜 안 팔리지?” 이런 상황이 온다고요.
경매 입문자일수록, 이 순서를 꼭 기억하세요

1. 먼저 뉴스 말고, 데이터 한 번만 봐보세요
처음엔 저도 뉴스만 뒤졌어요.
“서울 낙찰가율 90% 돌파!”
“지방 아파트 반토막 경매 쏟아져!”
이런 자극적인 기사에 혹해서 막 움직일 뻔했죠.
근데 진짜 도움 되는 건 그런 기사 말고,
지지옥션 같은 데 들어가서 지역별 낙찰률, 낙찰가율, 입찰 경쟁률
이런 수치를 한 달 단위로 보는 거예요.
딱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, 흐름이 눈에 보여요.
예: 지난달 서울 평균 낙찰가율이 76%, 입찰자 수는 평균 3명 → 시장 냉각
이 정도만 봐도 ‘지금 들어갈 때인가?’ 감이 좀 오더라고요.
2. 유찰이 많다고 무조건 기회는 아니에요
유찰 두 번 이상 된 물건은 일단 싸게 보일 수 있어요.
근데 그 물건이 유찰된 진짜 이유는 '사람들이 몰라서'가 아니라
'문제가 있어서'일 확률이 더 크더라고요.
저는 실제로 유찰 두 번 된 소형 아파트 하나 봤는데,
위치도 괜찮고 상태도 나쁘지 않았어요.
근데 권리분석도 멀쩡한데 왜 유찰됐나?
알고 보니 바로 옆에 재개발 무산된 단지가 있었더라고요.
시장 흐름을 안 봤으면 그냥 덜컥 입찰했을지도 몰라요.
3. 실거래가 흐름이랑 경매가는 같이 봐야 합니다
이건 제가 실수할 뻔했던 부분인데요,
경매 사이트에서 감정가 기준으로 '싸다'고 착각하면 안 돼요.
지금 시세랑 얼마나 차이 나는지 ‘실거래가 비교’는 필수예요.
특히 실거래가 하락세인 지역은, 감정가도 이미 과거 기준일 수 있어서
낙찰 받아도 시장가보다 비쌀 수 있어요.
흐름을 어떻게 공부하냐고요?

제 방식은 이랬어요.
- 네이버 부동산 실거래가 눌러서 관심 지역 시세 흐름을 6개월~1년 단위로 봅니다.
- 지지옥션에서 낙찰가율, 낙찰률, 유찰 횟수, 입찰자 수 데이터를 주별로 봅니다.
- 그걸 종이에 쓰면서, “여긴 너무 과열됐다”, “여긴 아직 물건 소화 안 됐네” 라고 정리했죠.
- 마지막으로, 한 번은 직접 해당 지역 아파트 단지 가봤어요. 중개사랑 10분만 이야기 나눠봐도 완전 새로운 정보 얻습니다.
이걸 알았더라면… 하는 아쉬움

만약 제가 경매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,
물건 공부는 나중에 하고 시장 흐름 공부 먼저 할 거예요.
특히 “아직 오르기 전”, “사람들 몰리는 지역은 아니지만 흐름은 괜찮은 곳”
이런 지역 찾는 게 경매 입문자에겐 더 좋은 출발선이 될 수 있어요.
실제로 한 스터디 팀에서 낙찰 받은 분이 있었는데,
그분은 유찰 3회 된 물건을 '하락 끝 무렵'에 잡았어요.
지금은 시세 반등해서 실제 수익률 40% 넘겼다고 하더라고요.
정리하자면요…

- 경매는 싸게 사는 기술이 아니라, 싸게 살 시점을 고르는 기술이에요.
- 시장 흐름을 먼저 보면, 지금은 들어갈 때인지, 기다릴 때인지 판단할 수 있어요.
- 입찰 전에 그 지역 시세, 낙찰가율, 유찰률 꼭 체크해보세요.
- 유튜브 정보만 맹신 말고, 현장도 꼭 가보세요.
- 처음이라면 '저평가되었지만 흐름 좋은 지역'부터 살펴보는 게 좋아요.
처음 경매 공부하시는 분들,
물건 고르기 전에 시장 흐름 먼저 보세요.
그게 돈을 버느냐, 손해를 보느냐를 가르는 진짜 기준이더라고요.
저도 아직 배워가는 중이지만,
이런 걸 누가 좀 진작 얘기해줬다면
돌아가는 길이 덜 길었을 텐데 싶어요.
당신은 제 실수 반복하지 마시고,
시장의 물결부터 먼저 읽어보세요.
그게 진짜 시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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